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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 나이 아버지 엄마 부모님 혼혈

알러지요 2021. 7. 6. 22:29

'밥은 먹고 다니냐' 데뷔한지 무려 41년차 가수 인순이가 혼혈의 아픔을 고백했답니다. 지난 2019년 경에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가수 인순이와 아이비가 출연했던 것입니다.

김수미는 인순이의 명곡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들을 때마다 정말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답니다. 하지만 인순이는 "그 노래 안 부르고 싶었던 마음이다. 녹음 안하겠다고 정말로 도망다녔다"며 뜻밖의 고백을 했답니다.


아우러, 익히 알려진대로 인순이는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랍니다. 1957년생(나이)인 그의 어린시절은 자신과 어머니를 남겨두고 미국으로 가버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아울러서, 외모로 인한 차별, 정체성 혼란, 홀어머니의 딸로서 자라온 슬픔으로 얼룩져 있답니다. 인순이는 가수 데뷔 이후에도 티비에 출연할 때면 특유의 곱슬머리를 가려야하는 등 많은 차별로 인한 상처를 받아왔답니다.

인순이는 어린시절에 미국에 있는 아버지와 몇번 편지를 주고받았고, 12살 무렵에는 아버지의 미국행 제안을 받았답니다. 그렇지만 인순이는 "혼자 남을 어머니를 생각해 거절했던 것이다.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의 삶은 고될 거라고 짐작했던 것이지만, 저 때문에 부모를 다 힘들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며 어린 나이에도 성숙했던 속내를 털어놓았답니다. 쉽지 않았던 인생만큼이나 일찍 철이 들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순이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해 다문화 대안학교(중학교)를 설립한 뒤에 7년째 운영중이라고 밝혔답니다. 인순이는 "몇 명의 아이들에게라도 힘을 주고싶다고 생각해 시작했던 것인데, 기적처럼 커졌던 것이다. 1회 졸업생이 대학교에 갔다"고 자랑스러워했으며, 김수미는 즉석에서 "월 100만원씩 후원하겠다"며 평생 후원을 약속했답니다.


아울러, 인순이는 미국 스탠포드대를 수석 졸업한 딸에 대해서는 "좋은 회사에 취직했었다. 그런데, 창업하겠다고 보따리 싸서 들어왔다. 사업가로 변신했던 것이다"며 근황을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