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하일성과 야구 해설계의 양대 산맥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80년대에는 초창기를 제외하면 청보와 아울러서, 롯데에서 감독, 코치를 하느라 해설위원을 하지 않았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1980년대 중후반부터 야구를 접한 사람들은 80년대에도 허구연이 해설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지도자로서의 외유를 끝낸 뒤에, 지난 1991년에 해설가로 복귀한 후에도 하일성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넘사벽급으로 밀렸답니다.
라이트팬들과 아울러서, 일반인들은 하일성은 알아도 허구연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사실 1990년대에는 하일성을 제외하면 정말로 나머지는 허구연을 포함해서 고만고만한 해설가들이었습니다. 그 고만고만했던 해설가들 중에서 그나마 유명한 것이 허구연인 정도입니다. 지금은 허구연을 제외하고 다 진작에 은퇴를 했기 때문에 허구연이 예전부터 하일성과 쌍벽을 이루었던 것처럼 다소 과장되어 전해지는 것입니다.
지난 2000년대 이후 프로야구 선수 출신들이 은퇴했으며 대거 해설진에 합류하면서 정말로 최근에는 전문성이 부족한 해설 능력, 편파 해설 논란, 지나친 인프라 타령 등으로 인한 비판을 받고 있답니다. 지난 2019년까지 우리 나이로 일흔이 된 허구연은 예전에는 청산유수, 속사포와도 같던 말투도 이제는 많이 어눌해졌습니다.
아울러, 문장 구사력도 예전에 비해 떨어져 이제는 감탄사만 연발할 뿐 해설가로서 장점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중용되고 있어서 많은 야구팬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독주하며 아시아인 최초로 사이영상에 도전하게 되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류현진 등판 경기를 독점 해설하면서 정말로 많은 야구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는 선수와 더불어서, 코치, 감독, 해설, 행정까지 다양한 야구인생을 살아왔지만 야구 해설가를 제외하면 성공하지 못했답니다. 기록상 실업야구에서 4년 동안정도 뛰었지만 커리어 후반기는 부상과 재활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실제로 실업야구 선수로 활약한 기간은 지난 1976년 올스타전까지 2년 반 정도에 불과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