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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 "전 남편, 5번 결혼한 사람이었다.. 반지에 넘어간 것 아냐"
-2021. 11. 18.

'80년대 청순의 아이콘' 배우 김청이 결혼과 얽힌 루머에 대해 해명했답니다. 그러면서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았던 전 남편에 대해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국제결혼과 혼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선녀(박원숙 김영란 김청 혜은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박원숙은 아들 며느리와의 일화를 전하며 "혼수 이야기 할 때마다 걸리는 게 있다. (며느리에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고 했다. '부담되면 브로치 하나만 해'라고 했더니 동생들한테 혼났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란이 "다이아 브로치가 옛날에 유행이었다"라고 말하자 박원숙은 "난 다이아를 이야기한 건 아니었다"라고 응수했다.

"혼수 이야기 하면 정말로 열 받아"라고 말문을 연 김청은 "보통 결혼하면 반지 이야기를 하는데 (반지에) 사연이 많더라. (전 남편이 준) 결혼 반지가 다섯 여자를 건너갔다. 다섯 번 결혼한 놈이 꼈다가 뺐다가 은행에 맡겼다가 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박원숙은 "사이즈가 얼추 다 맞았나 보네"라는 말로 눈길을 모았다.

김청은 이혼 당시를 떠올리며 "알몸만 나왔다. 다 주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내게 '그 반지에 넘어갔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다 내 탓이라고 했다. 이후 강원도 절에 가서 1년 반 있었다. 법당 닦고 백팔배를 하고 그랬다"면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이에 앞서 김청은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도 자신의 인생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김청의 어머니 김도이 씨는 어린 나이에 열두 살 많은 남편을 만나 임신했답니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쳐 결혼도 하지 못한 채 김청을 낳았고, 안타깝게도 김청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무 살이 되던 1981년 연예계에 데뷔한 김청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빚을 갚기 위해 쉼 없이 일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37세가 되던 1998년 12세 연상의 사업가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필리핀 신혼여행 직후인 결혼 3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신혼 여행지에서 도박에 빠진 남편에게 실망해 결혼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김청 "18살 출산→100일 만에 남편 잃은 엄마, 나 업고 야반도주"
-2024. 6. 25

배우 김청(62)이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청이 절친한 배우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엄마가 요즘 '내가 아무리 아파도 실버타운은 안 간다. 요양원은 안 간다'고 한다. 그래서 '엄마가 가고싶어도 내가 안 보낸다'고 했다. 엄마도 차츰 (마지막을) 준비를 하는 거다. 내가 그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경진은 "그래도 엄마는 네가 있어서 행복한 것"이라고 위로했답니다.


김청은 "엄마가 나는 너라도 있어서 다행인데 너는 나 없으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내가 너한테 해줄 건 운동밖에 없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시간씩 걸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50대 중반 넘으면서 내가 엄마는 아니었지만, 우리도 나이 먹고 엄마 인생이 다는 몰라도 이제 이해가 간다. '아,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싶다"며 어머니의 삶을 어렴풋이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김청은 "엄마가 어릴 때 날 키우셨다. 엄마가 18살에 나를 낳았다"며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청의 아버지는 김청이 태어난지 100일 만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18살 어린 나이에 홀로 딸을 지켜야 했답니다.

김청은 "(엄마가) 워낙 젊고 예뻤으니까 큰집에서는 날 낳고 재가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나만 업고 야반도주했다. 거기가 강원도였다. 남의 집에서 설거지 해주고 밥 얻어먹고 젖주고 그렇게 사셨다"고 전했다.

그는 "그 시절을 내가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나이 먹으면서 (엄마의) 그 시절을 생각하니 '엄마라는 존재가 참 대단하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지금 유일하게 가까이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니까 이젠 웬만하면 엄마가 좋은 것, 엄마가 좋아하는 거, 엄마를 위한 걸 찾아서 해주는 게 내가 행복하다. 엄마 돌아가셨을 때 힘들고 아프고 이런 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미영은 "난 솔직히 널 보면 걱정된다. 넌 너무 효녀다. 얘같이 하는 앨 주변에서 못 봤다. '저러다 엄마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될까' 걱정스럽다. 너를 놔버릴 것 같다. 형제도 없지 않나. 사는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청은 "나도 그게 제일 두렵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적금 10년짜리 붓고 있다. 몇 년 있으면 만기된다. 엄마와 세계 여행 가려고 한다. 크루즈도 타고. 5년 뒤면 엄마가 80대 중반이 된다. 세계 여행 다니면서 어느 한 곳에 정말로 정착하게 되면 그곳이 엄마와 나의 정착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김민우가 "평창 집은 남겨두시냐"고 묻자 이미영은 "평창 집은 나한테 넘겨"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