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코제는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 “나름 여행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18일 첫 방송되는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다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한편 채코제는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 등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것에 대해 “방송에 나오는 거 자체가 좋은 일이다. 관심을 가져주시니 저도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며 “타 여행 프로그램이 많아질수록 저도 힘을 얻는다. 정말로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감사하다”고 밝혔답니다.
이어 “‘위대한 가이드’에 운좋게 참여하게 됐다. 나름 여행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기존에 하지 못한 여행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이 그리웠다는 걸 생각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여행 크리에이터 채코제의 방랑하는 여행지 -2024. 5. 28
지난 4월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위대한 가이드>에 새 멤버로 유튜브 여행 크리에이터 채코제가 등장했다. 그는 “혼자 여행하다가 같이 여행 가는 게 즐겁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답니다.
유튜브 <채코제>는 ‘채널 코리안 제이(Channel Korean Jay)’의 준말로 2019년 태국에서 세계여행에 나서면서 시작했다. 71만 5,000명(5월 19일 기준)의 구독자는 그의 순수하고 허당기 있는 모습에, 어머니를 생각하는 효심에, 타인을 배려하는 바르고 정직한 모습에 매료됐다.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5년간 여행 크리에이터로서 쉬지 않고 달려온 채코제는 제주에 거처를 마련해 그의 올타임 여행지인 상도동 옥탑방을 정리하며 올 한 해 안식년을 갖는다. 방과 주방, 화장실, 마당까지 직접 리모델링하며 그의 취향을 가득 불어넣은 옥탑방에서 채코제와 대화를 나눴답니다.
유튜브에서 봤던 옥탑방에 오니 신기해요. 마치 드라마 촬영장에 온 느낌이랄까요?
(웃음) 어쩌면 옥탑방에서 하는 마지막 촬영일 수도 있겠네요. 옥탑방 라이프를 끝내고 제주도로 떠나거든요. 제 유튜브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1년간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휴식 기간을 가지려고 해요. 4년간 살면서 곳곳에 제 손길이 닿은 집이라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막상 떠나려니 정말로 시원섭섭합니다.
갑자기 왜 제주도로 떠날 결심을 했어요?
유튜브를 시작하고 한창 여행을 다닐 땐 8개월은 해외에, 4개월은 한국에 있었어요. 8개월 동안 촬영과 편집을 하면서 주말이 없는 삶을 5년간 살았죠.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엔 3년 동안 태국에서 살았어요. 8년간 떠도는 생활을 한 거죠. 그러다 보니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실천하기로 했답니다.
제주도 라이프는 어떤가요?
우선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해졌어요. 배달도 안 될 정도로 시골에 살아 어쩔 수 없이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요. 새소리를 들으며 일어나서 요가를 하고 목공 수업을 들으러 가죠. 어쩔 수 없이 유튜브 콘텐츠를 고민하지만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생각하진 않았던 것입니다.
제주에서는 어떤 삶을 계획하고 있나요?
옥탑방 콘텐츠 같은 재밌는 영상이 탄생할 것 같아요.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으로 가기 위한 휴식기로 정했어요. 제 결핍을 채우기 위해 치열하게 살면서 잃었던 오프라인의 삶을 되찾으려고 해요. 정말로 우선 로컬들만 아는 제주의 맛집을 찾을 거고요. 게스트 룸을 꾸미고, 중고로 산 갤로퍼에서 차박을 하고 싶어요. 뒷마당에 친구들을 불러 고기를 구워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요. 또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받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예전엔 여행지에서 최대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제주도에선 최대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해요. 그렇게 1년 동안 지내고 좋으면 제주도에서 계속 살 것이랍니다.
열심히 달려온 채코제의 안식년이랄까요?
그런 셈이죠. 본래 옥탑방은 서울에 오면 머물 집으로 남겨두려고 했는데, 집이 두 곳이면 청소하느라 바쁠 것 같아 옥탑방을 정리하기로 결심했어요. 둘 중 어느 곳도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기도 했고요. 이제 제주를 내 집이라 생각하며 지내려고요. 그런데 정착 생활이 저하고 맞지 않으면 다시 여행을 시작할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