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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탄생' 다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2024.06.21

KBS1 '인간극장'이 2024년 6월 21일 오전 7시 50분 '농부의 탄생' 다섯 번째 이야기를 전한답니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전북 김제의 농촌 마을. 모내기할 논을 갈러 나온 차정환(나이는 28세) 씨가 트랙터 운전이 서툴러 진땀을 흘리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친구에게 급히 도움을 청하는 차원석(55) 씨. 농사와는 담쌓고 살다가 아들을 도우러 온 정환 씨 아버지입니다.

농사 경험만 치면 부자가 오십보백보인데, 3년 선배라고 원석 씨가 정환 씨에게 일을 배우는 중이랍니다. 그래도 정환 씨가 실수하면 원석 씨는 바로 언성이 높아지며 '아빠 본색'을 드러내는데,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참고로 정환 씨가 진로를 결정해야 했을 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던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운동과, 대학에서 전공한 농업. 힘들까 봐 농사를 망설이던 정환 씨에게 '농사는 농업이 아니라 사업'이라며 부추겼던 이가 원석 씨였습니다.

그즈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는 할머니 걱정에 정환 씨는 농사로 마음을 굳히고 김제로 찾아왔답니다. 땅도 농기계도 없어 믿을 건 젊음과 체력뿐이었다. 이웃의 농사를 도와주며 일을 배우고 식당, 음식점, 체육관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농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엔 임대 논밭을 늘리고 버섯 재배도 새로 시작했다. 원석 씨는 아들을 제대로 된 농부로 만들고 싶은 마음에 곁을 지키며 때로는 힘이 되고 때로는 질책한다. 아울러 그러는 사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농부가 되어가는 중이랍니다.

5부에서는 순례 씨와 원석 씨는 집 텃밭에 심을 모종을 사러 가며, 며느리와 손주들이 좋아하는 참외 모종도 구매한답니다. 

비닐을 씌우려던 중, 정환 씨가 짧은 비닐을 사와 원석 씨에게 혼난다. 며칠 뒤, 마을에서는 버섯 하우스 완공 기념 잔치가 열리고, 정환 씨 가족은 음식을 준비하며 정환 씨는 재롱을 부린답니다.

한편 버섯 하우스 완공 후 여유가 생긴 가족들은 장미 축제에 나들이를 가고, 정환 씨는 가족들을 귀농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입니다. 조금은 아직 서툴지만, 이 가족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답니다.

모두가 고개를 흔드는 농사에서 미래를 일구려는 정환 씨와 원석 씨 부자의 '농부 탄생기'를 '인간극장'에서 들여다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