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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던 대학생 A(나이는 22세)씨의 시신을 발견했던 민간구조사가 이번엔 한강에 직접 걸어 들어가 물속 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건 당시 상황을 재연했답니다.


2021년 5월 11일 오후 구조사 차종욱씨는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으로 나와 취재진 앞에서 사건 당시 상황을 재연했던 것입니다. 오후 2시10분께 차씨는 A씨의 입수 지점으로 예측되는 지점에서 직접 한강으로 걸어들어갔답니다. 차씨는 해당 지점을 입수 지점으로 정한 근거로, 평소 사람들이 자주 내려온 뒤에, 맥주를 먹는 장소라고 하며 사람들이 많이 다녀 풀숲에 길까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답니다.


차씨는 한강에 들어간 후 약 23걸음을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답니다. 차씨는 "육지에 인접한 부분은 뻘로 돼 있었다. 그래서 걷기조차 어렵고 수심은 무릎도 안 온다"면서 "그 이후부터는 지형이 단단한 것과 아울러서, 걷기도 수월하다"고 전했답니다. 이어 "(23걸음을 걸어간) 이후에는 급격히 수심이 깊어지고 다리가 닿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정확히 거리 계산을 하지는 않았지만, 차씨가 말한 육지부터 뻘로 된 부분까지의 거리는 대략 5m였답니다. 이후 5~10m 부근까지는 걷기는 수월하지만 수심이 얕은 구간이었답니다. 차씨가 23걸음을 걸어 도달한 지점은 약 10~15m 정도로, 그 이후부터는 수심이 급격히 깊어지는 것으로 보인답니다.

차씨는 이후 다시 한강으로 들어가 누워보는 등 사건 당시를 재연해 보였답니다. 한편 이날도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B씨의 휴대전화 등을 찾기 위한 잠수 수색이 이어졌답니다.